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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용실 불법 시술로 53세 여성 사망

류근웅류근웅 인스피리오 기자· 2025. 10. 28. 오후 4:07:49|
영국, 미용실 불법 시술로 53세 여성 사망

영국, 미용실 불법 시술로 53세 여성 사망

영국에서 미용실에서 불법으로 체중 감량 주사를 맞은 여성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해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2025년 10월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주에 거주하던 53세 여성 카렌 맥고니걸이 지난 5월 불법적인 시술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경찰 조사 결과, 그녀는 비만 치료제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불법적으로 투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카렌 맥고니걸은 평소 체중 문제로 심각한 고민을 해왔으며, 정신 건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에게 "과체중이 내 삶을 망치고 있는 것 같다"며 고통을 호소했을 정도로 체중 감량에 대한 절박함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녀는 검증되지 않은 미용 시술에 의존하게 되었고,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카렌 맥고니걸은 체중 감량을 위해 동네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았지만, 영국 국가 의료 시스템(NHS)을 통해 해당 약물을 처방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합법적인 경로를 통한 약물 처방이 어려워지자, 그녀는 다른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역 미용실에서 체중 감량 주사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 미용사는 주사 한 회당 20파운드(한화 약 3만 8천 원)를 요구했으며, 카렌은 경제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미용실을 방문하여 주사를 맞았다. 그녀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한 미용실의 불법 시술은 결국 50대 여성의 목숨을 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사건은 영국 사회에 만연한 불법 의료 시술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카렌 맥고니걸은 마지막 주사를 맞은 후 나흘 뒤 심한 복통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다. 그녀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이틀 후 사망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하여 약물 공급 업자들을 과실치사 및 규제 약물 공급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적으로 유통한 약물의 종류와 유통 경로, 그리고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불법적인 의료 시술은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당국은 불법 의료 행위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의료 서비스 이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개인의 비극적인 죽음을 넘어, 사회 전체에 깊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체중 감량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불법적인 의료 시술이 성행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카렌 맥고니걸의 사례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이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와 의료계는 불법 의료 행위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중 감량 방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사회적으로 외모에 대한 지나친 강조를 지양하고, 건강한 가치관을 확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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