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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옥탑방 암매장, 동거녀 살해범 징역 14년 확정

류근웅류근웅 인스피리오 기자· 2025. 10. 29. 오후 2:38:58|
16년 옥탑방 암매장, 동거녀 살해범 징역 14년 확정

16년간 옥탑방에 암매장된 동거녀 살해 사건, 범인 징역 14년 확정

2008년 발생한 동거녀 살해 및 시신 암매장 사건의 범인에게 징역 14년이 확정되었다. 대법원 1부는 2025년 10월 2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59)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김씨에게는 살인죄와 더불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도 적용되어 징역 2년 6개월이 추가로 선고되었다. 이번 판결로 인해 16년간 옥탑방에 은폐되었던 끔찍한 범죄의 전말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사건은 2008년 10월, 경상남도 거제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했다. 김씨는 당시 30대였던 동거녀를 살해한 후,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옥탑방 야외 베란다에 암매장하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수법은 매우 치밀했는데, 김씨는 시신이 담긴 가방 위에 시멘트를 부어 은폐를 시도했으며, 외부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은닉 장소 주변에 벽돌을 쌓고 추가로 시멘트를 덧바르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이러한 은폐 시도는 무려 16년 동안이나 지속되어,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는 듯했다. 사건의 발단은 김씨와 피해자 간의 이성 문제로 인한 다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격분한 김씨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지만, 시신을 은닉하고 장기간 범행을 숨겨온 정황으로 미루어 계획적인 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김씨가 범행 이후에도 8년가량 해당 주택에서 거주했다는 점이다. 그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자신의 범죄를 철저히 숨겨왔다. 하지만 2024년 8월, 누수 공사를 진행하던 작업자에 의해 옥탑방 베란다에서 시멘트로 덮인 여행용 가방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가방 안에서는 심하게 부패된 시신이 발견되었고,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하여 김씨를 용의자로 지목, 체포했다. 수사 과정에서 김씨는 범행 사실을 자백했으며, 과거 마약 투약 혐의도 드러나 추가 기소되었다. 그는 2024년 필로폰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져, 살인 혐의와 함께 병합되어 재판을 받았다. 법원은 김씨의 범행이 매우 잔혹하고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판단하여 1심과 2심에서 징역 14년을 선고했으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을 별도로 선고했다. 김씨는 이에 불복하여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고 김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로써 김씨에게는 징역 14년의 실형이 확정되었으며, 16년간 옥탑방에 묻혀있던 진실이 마침내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이번 사건은 엽기적인 범행 수법과 장기간 은폐 시도, 그리고 범인의 태연한 일상생활 등으로 인해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번 판결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강력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 요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씨의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징역 14년이라는 형량이 다소 가볍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범행 이후에도 장기간 동안 죄책감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더욱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여러 양형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형량을 결정했으며, 김씨가 범행 사실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그리고 과거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이 참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강력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유사한 범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는 다시 한번 강력 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범죄 예방 및 처벌 강화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다. 특히, 데이트 폭력이나 가정 폭력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피해자 보호 시스템 강화가 시급하다. 또한, 범죄자의 재사회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사회 복귀 지원 체계 구축도 중요한 과제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는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강력 범죄에 대한 예방 및 처벌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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