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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발언·기술주 혼조 속 출발

류근웅 기자· 2025. 10. 31. 오전 2:37:41|
뉴욕증시, 파월 발언·기술주 혼조 속 출발

뉴욕증시, 파월 발언과 기술주 혼조 속에 출발

2025년 10월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과 기술주들의 엇갈린 흐름 속에 혼조세로 장을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주목하며,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시장 전반에 걸쳐 관망세가 짙어졌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약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가운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됨에 따라, 시장은 다시 거시 경제 지표와 금리 인상 전망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3% 상승한 47,838.52에 거래를 시작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전통적인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4% 하락한 6,867.20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S&P500지수는 다양한 산업군을 포함하고 있어 시장 전반의 흐름을 반영하는데, 기술주들의 부진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기술주 중심의 지수로, 0.78% 하락한 23,779.42를 기록하며 S&P500지수보다 더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는 메타플랫폼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나스닥 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은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며 기술주들의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메타플랫폼스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12%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메타플랫폼스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2%대의 하락세를 보이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알파벳은 5% 넘게 상승하며 기술주 중에서는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알파벳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기술주들의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은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0.35% 하락한 5,685.89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08% 소폭 상승했지만, 프랑스 CAC40과 영국 FTSE100은 각각 0.27%, 0.34% 내리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우세했다. 이는 유럽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와 더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유럽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유럽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유럽 증시는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9.97달러로 전장 대비 0.84%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더불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추가적인 감산 조치를 발표하지 않으면서, 원유 가격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원유 가격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유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급 상황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원유 시장의 변동성에 주의하면서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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