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엔비디아 '빅딜' 기대감 고조
SK하이닉스, 엔비디아 '빅딜' 기대감 고조
SK하이닉스를 향한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025년 3분기,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11조 3834억 원, 매출 24조 4489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4분기부터 출하를 시작하여 내년부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오픈AI에 이어 엔비디아와의 '빅딜'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엔비디아는 AI GPU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의 HBM은 엔비디아의 GPU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이미 2023년부터 HBM 제품이 완판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내년 HBM 공급 계약을 주요 고객사와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HBM 제품의 수요 대비 공급이 2027년에도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HBM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엔비디아와의 추가적인 협력은 SK하이닉스의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행보 또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오는 10월 31일 APEC CEO 서밋에서 AI 관련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APEC 행사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사 간의 협력 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10월 28일 'GTC 2025' 콘퍼런스에서 “한국 국민을 기쁘게 할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SK하이닉스와의 협력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젠슨 황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와의 HBM 공급 계약 확대 또는 새로운 협력 모델 발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시장 성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도 설비투자를 올해보다 상당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HBM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투자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AI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적극적인 투자와 엔비디아와의 협력 가능성은 향후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와의 협력 성사 여부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경쟁사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고, HBM 시장의 경쟁 환경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HBM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의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고,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은 HBM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