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4분기 상승세? 생보업계 '빅3' 경쟁 신호탄

신한라이프, 4분기 상승세 이어갈까…생보업계 '빅3' 경쟁 심화

신한라이프가 2025년 3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생명보험업계 '빅3' 경쟁에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25년 상반기 한화생명을 제치고 업계 3위로 올라선 신한라이프가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의 경제 활성화 정책 기조 속에 보험업계 전반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신한라이프의 전략적 행보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특히 신한라이프는 디지털 전환과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쟁사들의 추격 또한 만만치 않아, 신한라이프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202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1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했다. 이는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이뤄낸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3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1702억원으로 10.4% 상승했다. 누적 연납화보험료(APE)는 1조2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은 30% 증가한 1조1288억원을 기록했으며, 저축성 및 연금 보험도 94.4% 급증한 1110억원을 달성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성과는 신한라이프가 추진해 온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신한라이프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라이프의 보험손익은 누적 기준으로는 57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지만, 3분기 보험손익은 20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 전분기 대비 10.7% 증가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금융손익은 누적 기준 49.6% 증가한 178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리 인상과 투자 환경 개선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신한라이프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금융손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신한라이프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보험손익 개선을 위해 언더라이팅 강화와 손해율 관리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다.

총자산은 2025년 9월 말 기준 약 60조3793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전년 말 대비 5.3% 증가한 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한라이프의 미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지급여력비율(K-ICS)은 이번 3분기 말 기준 190.0%(잠정)로, 지난 상반기 말(199.6%)과 비교해 9.6%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금리 변동과 자산 가치 하락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한라이프는 자본 확충과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K-ICS 비율은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올해 초 경영전략 슬로건으로 '톱2를 향한 질주, 밸류업 투게더'를 제시하며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예고했다. 신한라이프는 2025년 11월 1일부터 '리사이클(Re:CYCLE)'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하며 ESG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정책 속에서도 신한라이프는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앞으로 신한라이프가 어떠한 혁신적인 전략을 통해 생보업계 '빅3'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