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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트럼프의 브라질 관세 폭탄에 제동

류근웅 기자· 2025. 10. 29. 오후 8:07:36|
미국 공화당, 트럼프의 브라질 관세 폭탄에 제동

미국 상원, 트럼프 대통령의 브라질 관세 부과에 제동

2025년 10월 29일, 미국 상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에 부과한 관세를 철회하는 법안이 표결에 부쳐져 52대 48로 가결되었습니다. 이번 표결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대한 공화당 내 균열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됩니다. 특히,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5명이 민주당과 뜻을 같이하여 법안 통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관세 철회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기소를 이유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브라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조치는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미 상원은 이에 대한 제동을 걸고 나선 것입니다.

이번 표결에서 공화당 내 이탈표가 발생한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잔 콜린스, 미치 매코널, 리사 머코스키, 랜드 폴, 톰 틸리스 의원 등 5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민주당과 함께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의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과, 동맹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의 찬성표는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번 상원 표결 결과는 향후 미-브라질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인해 양국 간 무역 관계가 경색될 위기에 놓였으나, 상원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관계 개선의 여지가 마련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그리고 하원에서 해당 법안이 어떻게 처리될지에 따라 양국 관계는 다시 불확실성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관세 철회 법안은 이제 하원으로 넘겨져 표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원에서의 표결 결과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지만, 상원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대거 이탈표를 던진 만큼, 하원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만약 하원에서도 관세 철회 법안이 통과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미국의 국내 정치 상황 변화가 국제 무역 질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미국의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미국 상원의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추진에 상당한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 기반이 약화될 경우, 2028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전망 또한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관세 철회 법안 통과를 계기로, 미국 정치권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인 정책 결정 방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세력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미국 정치의 향방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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