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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현금 3817억 달러 보유...증시 고평가 시사?

류근웅 기자· 2025. 11. 2. 오전 7:35:48|
버핏, 현금 3817억 달러 보유...증시 고평가 시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량이 2025년 9월 말 기준 3,817억 달러(약 508조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3분기에 61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5개 분기 연속으로 자사주 매입을 중단했다. 이러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행보는 최근 뉴욕 증시의 상황과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5년 3분기에 134억 8500만 달러의 운영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당기 순이익은 308억 달러로 17% 증가했다.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비중 확대는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워런 버핏 회장의 신중한 투자 전략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고평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S&P500 지수 편입 종목 중 상당수가 하락하는 등 시장 내부의 불안정한 흐름도 감지되고 있다.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397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주식 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36%를 8대 빅테크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로 촉발된 시장 저점 이후 S&P500 지수 상승분의 60%가 8개 빅테크 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주식 시장의 쏠림 현상이 과도하며, 특정 기술주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비중 확대는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함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워런 버핏 회장은 올해 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그의 후계 구도와 버크셔 해서웨이의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량 증가는 워런 버핏 회장의 퇴임을 앞두고,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투자 전문가들은 투자 결정을 내릴 때 개별 종목의 фундаментальные 요소와 시장 전체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시장 상황은 변동성이 크고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비중 확대는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에 더욱 집중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워런 버핏 회장은 과거에도 시장이 과열되었다고 판단될 때 현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사용해 왔다. 이번 현금 비중 확대 역시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막대한 현금 보유량은 향후 투자 기회를 엿보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워런 버핏 회장은 시장 침체기에 저평가된 우량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방식으로 높은 수익을 올려왔다. 이번 현금 확보 역시 미래의 투자 기회를 위한 준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시장 상황은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비중 확대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 대한 경고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워런 버핏 회장의 투자 철학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것이다. 그는 기업의 фундаментальные 가치를 분석하고, 저평가된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비중 확대는 워런 버핏 회장의 이러한 투자 철학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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