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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슈퍼위크 종료, 다자외교 리더십 확인

류근웅 기자· 2025. 11. 2. 오후 9:18:25|
외교 슈퍼위크 종료, 다자외교 리더십 확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주요 국가들과의 연쇄 정상회담, 이른바 ‘외교 슈퍼위크’가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은 이번 회의 기간 동안 다자 외교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리더십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경제, 안보,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외교 슈퍼위크’ 기간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회담은 한미 정상회담이었다. 이 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관련 난제를 해결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전 과정에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돈독한 관계를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한미 동맹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오랜 숙원 사업 해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핵 추진 잠수함 건조와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 그동안 미국 측의 동의를 얻기 어려웠던 민감한 사안에 대해 긍정적인 논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 관계자는 "미국 측이 한국의 안보 및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 역시 이번 ‘외교 슈퍼위크’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 11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중국 국가주석은 사드(THAAD) 배치 이후 9년간 경색되었던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상호 이해를 심화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주석 또한 "한중 양국은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공동 번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한일 양국은 셔틀 외교를 통해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셔틀 외교는 양국 정상이 상호 방문하여 현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관계 개선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다자 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한국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의제를 제시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신기술과 문화 교류 등 미래 협력 분야를 강조하며 ‘경주선언’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경주선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폐막 연설에서 "한국은 앞으로도 다자주의 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은 균형 있는 외교를 통해 국익을 극대화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외교 슈퍼위크’를 통해 한국이 다자 외교 무대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주요 국가들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중 갈등 심화, 북한의 핵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평론가 박모씨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한국 외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계기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한국은 더욱 적극적인 외교 노력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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