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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 열차 납품 지연 논란…국감 도마에

다원시스, 열차 납품 지연 논란…국감 도마에

다원시스, 열차 납품 지연 논란…국감 도마에

2025년 10월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원시스의 열차 제작 납품 지연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국감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준호 의원이 ㈜다원시스의 박선순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세워 납품 지연 사태에 대한 집중적인 질의를 쏟아냈다. 한 의원은 다원시스가 체결한 EMU-150 열차 제작 납품 계약의 이행 상황을 상세히 검토하며, 지연 사유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특히,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체결된 150량과 208량의 EMU-150 열차 제작 납품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총 230량의 열차가 납품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이는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1차 계약의 최종 납기일은 2022년 12월이었으며, 2차 계약은 2023년 11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원시스는 계약 기간 내에 약속된 물량을 납품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다원시스에 1, 2차 EMU-150 제작 선급금으로 총 4130억 원을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차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준호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코레일의 관리 감독 부실 책임을 추궁하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준호 의원은 다원시스의 저조한 납품률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계약 이행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다원시스의 납품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단순한 지연을 넘어 계약 불이행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코레일이 다원시스의 낮은 납품률에도 불구하고 2024년에 EMU-150 3차 계약 116량(2208억 원)을 추가로 수주한 것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이러한 계약 과정에 어떠한 배경이 작용했는지, 그리고 코레일이 다원시스의 계약 이행 능력을 제대로 평가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선순 회장은 '원활하게 생산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답변하며 납품 지연 사실을 일부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나 납품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러한 답변은 국감에 참여한 의원들의 불신을 더욱 키웠으며, 다원시스의 경영 능력에 대한 비판 여론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한 의원은 다원시스가 납품 지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며, 진정성 있는 해명과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한준호 의원은 다원시스 정읍공장의 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사실상 생산이 중단된 상태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다원시스 정읍공장의 야적장이 텅 비어있고, 공정검사표 상 2025년 1월 이후 공정 진행이 멈춰있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며, 다원시스가 실제로 열차 생산을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다원시스가 지난 9월까지 신사옥 건축 대금 521억 원을 연체 없이 지급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열차 생산에 투자해야 할 자금을 다른 곳에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다원시스가 열차 납품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다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한 의원은 다원시스가 경기도로부터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전동차 제작 선급금 485억 원을 수령한 건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다원시스가 현재의 재정 상황과 생산 능력으로 계약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다원시스가 이미 코레일과의 계약에서도 납품 지연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계약을 추가로 수주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국정감사에서 한준호 의원은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에게 다원시스의 열차 납품 지연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감사를 촉구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다. 그는 다원시스의 납품 지연 문제가 단순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다원시스의 계약 이행 능력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코레일과의 계약 과정에 대한 투명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다원시스가 현재의 재정 상황과 생산 능력으로 계약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을 경우, 계약 해지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다원시스의 납품 지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철저한 조사와 감사를 통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한, 코레일과의 협력을 통해 다원시스의 계약 이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계약 해지 등의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다원시스의 열차 납품 지연 문제는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었으며, 향후 국토부와 코레일의 대응에 따라 문제 해결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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