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퀄컴·양자컴 '폭발'…반도체 추격 신호탄
뉴욕증시, 퀄컴發 훈풍… AI 반도체 추격 신호탄?
2025년 10월 27일 뉴욕증시는 퀄컴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반도체 섹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퀄컴의 주가는 장중 한때 20%까지 치솟으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퀄컴의 이러한 강세는 차세대 AI 가속 반도체 출시 계획 발표와 맞물려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AMD를 추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퀄컴은 2026년 AI200, 2027년 AI250 출시를 예고하며 AI 반도체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스냅드래곤8 3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통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에서 생성형 AI를 구현하는 기술력을 선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퀄컴의 이러한 움직임은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퀄컴은 현재 ‘퀄컴 AI 허브’를 운영하며 AI 개발자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구글, 인텔과 손잡고 '원API'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AI 소프트웨어 생태계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퀄컴과 구글, 인텔 등이 지난해 구성한 컨소시엄 ‘UXL 재단’을 통해 추진 중인 ‘원(one)API’ 프로젝트는 개발자들이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AI 모델을 쉽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네시 수쿠마 퀄컴 AI·머신러닝 책임자는 "우리는 실제로 개발자들에게 엔비디아 플랫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하며 엔비디아에 대한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퀄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펀드가 지원하는 AI 기업인 휴메인을 첫 고객으로 확보하며 중동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퀄컴과 휴메인은 첨단 AI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업계 최고 추론 솔루션으로 구동되는 첨단 AI 데이터 센터를 설립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능형 컴퓨팅의 허브가 되겠다는 AI 야망을 가속화할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중동을 국빈 방문했을 때 아몬을 비롯한 미국 기술 기업 지도자들이 동행한 사실은 퀄컴의 중동 시장 공략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뉴욕증시 전체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2025년 10월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6,590.41에 거래를 마감하며 전장보다 334.33포인트(0.7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6,699.40에 마감하며 전장보다 35.95포인트(0.53%) 하락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22,740.40에 장을 마쳐 213.27포인트(0.93%)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하락세는 미국의 국가 부채가 38조 달러(약 5경4천693조4천억원)를 넘어선 데 대한 우려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국산 소프트웨어가 들어가는 제품에 대해 광범위하게 수출 제한 조치를 검토 중임을 확인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회담을 시작하면서 미중 무역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퀄컴의 주가 급등은 AI 반도체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퀄컴이 엔비디아와 AMD가 주도하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281억달러, EPS는 0.5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미국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 재무부의 지난 21일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국가 부채는 지난 8월 37조 달러를 찍은 데 이어 이날 38조 달러를 돌파하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2025년 10월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7,544.59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875.16에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3,637.46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