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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APEC 훈풍 타고 최고치 경신

류근웅 기자· 2025. 10. 29. 오후 4:03:48|
코스피, APEC 훈풍 타고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과 SK하이닉스의 3분기 호실적, 그리고 엔비디아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0.74포인트(1.76%) 상승한 4081.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날 코스피는 4061.54로 상승 출발하여 장중 4084.09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경신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6411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618억 원, 2224억 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유통, IT서비스, 건설, 전기가스 등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계·장비 업종은 6.42%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유통 업종도 5.05%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IT서비스 업종과 건설 업종은 각각 3.82%, 3.70% 상승하며 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전기가스 업종 역시 3.09% 상승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섬유·의류, 제약, 비금속, 오락·문화 등 일부 업종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섬유·의류 업종은 2%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제약 업종과 비금속 업종도 각각 1.3%, 1.1%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락·문화 업종은 0.4% 하락하며 소폭 하락했다. 이러한 코스피의 상승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정책과 APEC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는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SK하이닉스의 3분기 호실적과 엔비디아발 AI 반도체 시장의 훈풍은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GTC 행사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계기로 AI 산업의 차별적 성장 모멘텀이 부각됐다"며 “반도체와 원전 업종으로의 쏠림이 다시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은 최근 증시의 흐름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 수립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와 원전 업종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장중 55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55만8000원(7.1% 상승)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400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전자 역시 하루 만에 '10만전자'를 회복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삼성전자는 1.01% 상승한 10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원전 투자 소식에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1.57% 상승한 9만6400원에, 삼성물산은 11.59% 상승한 23만1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주었다. 반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은 약보합 마감하며 시장의 상승세에 동참하지 못했다. 셀트리온은 1.51%,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0.3% 하락하며 소폭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 대비 1.71포인트(0.19%) 내린 901.59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세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70억원, 개인 투자자는 64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 투자자는 6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는 하락했고, 펩트론, 리노공업은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2%, 에코프로비엠은 1.38%, 에코프로는 4.22% 하락했으며, 펩트론은 1.92%, 리노공업은 1.92% 상승했다. 특히 에코프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원 내린 1431.7원(오후 3시30분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달러 강세가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업종별 동향 분석

코스피 시장의 상승을 이끈 주요 업종별 동향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기계·장비 업종은 APEC 정상회의와 관련된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과 함께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되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건설기계와 산업기계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유통 업종은 소비 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하여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IT서비스 업종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투자 확대와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시스템 통합(SI) 업체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건설 업종은 정부의 SOC 투자 확대 정책과 함께 주택 공급 부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여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대형 건설사와 주택 건설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전기가스 업종은 안정적인 수익성과 함께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와 지역난방공사 등 공기업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류 업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함께 소비 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여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의류 OEM 업체와 섬유 소재 업체들이 약세를 보였다. 제약 업종은 신약 개발 실패와 함께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여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업체와 제네릭 의약품 업체들이 약세를 보였다. 비금속 업종은 건설 경기 둔화와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여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시멘트 업체와 유리 제조업체들이 약세를 보였다. 오락·문화 업종은 콘텐츠 흥행 부진과 함께 중국 시장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여 소폭 하락했다. 특히 영화 배급사와 드라마 제작사들이 약세를 보였다.

향후 전망 및 투자 전략

코스피는 APEC 정상회의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등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요인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정부의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고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배당주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 하지만 투자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므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민국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며, 글로벌 경제 상황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APEC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와 결과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지표 변화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투자 전략 수정도 고려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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