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10월 금리 0.25%p 추가 인하

미국 연준, 기준금리 0.25%p 추가 인하 결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5년 10월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지난 9월에 이은 추가 금리 인하로,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조정되었다. 연준은 이번 금리 인하와 함께, 오는 2025년 12월 1일부로 양적 긴축 정책을 종료한다고 발표하여 시장에 추가적인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투표에 참여한 12명의 위원 중 10명이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표를 던졌다. 제프리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 동결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금리 인하에 반대했다. 반면,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보다 적극적인 경기 부양을 위해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위원들 사이에서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음을 시사했다.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미국의 금리 인하 결정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하가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과 국내 자본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강조했다. 정부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이후,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여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하가 국내 수출 기업의 경쟁력에 미칠 영향과 수입 물가 상승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의 금리 인상 정책이 미국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지속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금리 인하가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앞으로도 미국 경제의 성장과 물가 안정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통화 정책을 펼쳐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의 금리 인하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흥국 시장에서는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각국 중앙은행들은 미국의 금리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 정책 방향을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저금리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자산 가격 버블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각국 정부는 미국의 통화 정책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자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