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당분간 안 만난다"...무역 협상 중단 시사
트럼프 "캐나다 당분간 안 만난다"...무역 협상 중단 시사 - 요약 포인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당분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양국 간의 무역 협상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양국 관계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10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문을 마치고 일본 도쿄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이번 주에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에도 카니 총리와의 회담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현재 양국 관계가 얼마나 경색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재개할 의사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는 지난 2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반대하는 광고를 게재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 중단을 선언한 데 이은 추가적인 강경 조치로 풀이된다. 당시 온타리오주는 즉각 문제가 된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히려 캐나다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0% 추가 관세 적용 시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켜보자"고 언급하며,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쿠알라룸푸르에서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는 미국과의 무역 대화를 언제든지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미국이 준비된다면 우리는 미국과 함께 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로 인해 양국 간의 대화 재개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양국 간의 경제적 관계는 물론 정치적 관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한미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은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우려를 전달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한 중재 노력을 기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는 대한민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 국가 중 하나이며, 양국 간의 무역 관계가 악화될 경우 수출 및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해 캐나다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관련 기업들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미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 갈등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와 캐나다의 유화적인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지속되는 한, 이러한 갈등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한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