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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주택 6채 논란…아파트 4채 포함 해명에도 역부족

류근웅 기자· 2025/10/26 13:18:38|
장동혁, 주택 6채 논란…아파트 4채 포함 해명에도 역부족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다주택 논란 확산…해명에도 여론 '싸늘'

2025년 10월 2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아파트 4채를 포함해 총 6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장 대표는 즉각 해명에 나섰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 전체의 주택 보유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어, 이번 사태가 정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파트 4채 보유와 관련해 “실거주 목적의 주택과 지역구 활동을 위한 주택, 그리고 노모가 거주하는 주택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장 대표는 “각각의 주택은 나름의 이유와 필요에 의해 보유하게 된 것이며, 투기나 불법적인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 외에 다른 주택들은 임대를 놓거나 비워둔 상태"라며 "부동산으로 인한 시세차익을 얻으려 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판적인 시각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다수의 국민들이 집값 상승과 주거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 대표의 다주택 보유는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24일, 장동혁 대표가 서울, 경기, 경남, 대전, 충남 등 전국 각지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한 채 부동산 부를 축적해 온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는 즉각 국민 앞에 소상히 해명하고, 부적절한 부동산 보유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장동혁 대표를 향해 “부동산 종합세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민주당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국회의원 전체의 주택 보유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하며 공세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스스로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해소하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자신의 주택 보유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다소 파격적인 제안을 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보유한 주택과 토지를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장미 아파트나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와 맞바꿀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자신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불식시키고, 논란을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러한 제안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 대표의 솔직한 모습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야당은 장 대표의 제안을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하며 더욱 강도 높은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장동혁 대표의 부동산 6채 보유 해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해명”이라며 “국민을 우습게 보는 해명이라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국민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시기”라며 “공직자들은 더욱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의 이러한 반응은 장동혁 대표의 해명이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당 대표의 다주택 보유 논란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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