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제거 기술, 아직은 미미…확대 방안은?
탄소 제거 기술, 아직은 미미…확대 방안은? - 요약 포인트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탄소 제거 기술의 발전이 더딘 상황이며, 대규모 확대를 위한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22년 UN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1세기 중반까지 매년 110억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탄소 제거량은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쳐, 미국 전체 배출량을 몇 시간 상쇄하는 정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탄소 제거 기술의 실질적인 확장과 실용화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은 탄소 제거 기술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기술 수준과 투자 규모로는 기후 변화 대응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탄소 제거 프로젝트의 경제성과 환경적 영향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탄소 제거 기술 개발과 동시에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을 병행해야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탄소 제거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масштаб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Climeworks사의 Mammoth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예시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여 지하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탄소 제거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직접 공기 포집(DAC) 기술은 막대한 에너지 소비와 높은 비용 문제에 직면해 있다. 또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지질학적 조건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해양 생태계를 활용한 탄소 제거 방식도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Running Tide사는 다시마를 해저에 가라앉혀 이산화탄소를 격리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5천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여름에 사업을 중단했다. 이는 해양 탄소 제거 방식의 기술적, 경제적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탄소 제거 기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각 기술의 장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탄소 저감 및 제거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Wi-Fine Tech는 2017년에 설립된 친환경 필터 및 정밀 화학 소재 전문 기업으로, 촉매 흡착 기술을 활용하여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활성탄 및 대기 오염 정화 촉매를 개발하고 있다. Wi-Fine Tech는 2025년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인천 GreenEnerTEC 2025'에 참가하여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국내 기업들의 노력은 탄소 저감 및 제거 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탄소 저감 및 제거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탄소 배출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규제 강화와 함께, 탄소 제거 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탄소 제거 기술의 확대를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정책적 지원과 국제 협력이 필수적이다. 각국 정부는 탄소 제거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탄소 제거 기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 공개를 통해 사회적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 국제 사회는 탄소 제거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활성화하고, 기술 이전 및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탄소 제거 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기후 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Dimitra의 CEO Jon Trask는 Dimitra가 MANTRA 및 Fundación Biósfera Alica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국제 협력 사례는 탄소 제거 기술의 확산을 가속화하고, 전 지구적인 기후 변화 대응 노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