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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오픈+풀스택' 전략으로 엔비디아 독주에 도전

류근웅 기자· 2025. 10. 28. 오후 4:31:23|
AMD, '오픈+풀스택' 전략으로 엔비디아 독주에 도전

AMD, '오픈+풀스택' 전략으로 엔비디아 독주에 도전 - 요약 포인트

AMD가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오픈 플랫폼'과 '풀스택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2025년 10월 28일, 이재형 AMD 코리아 커머셜 부문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MD 미디어 워크샵에서 이러한 전략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AI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AMD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계, 그리고 과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AMD는 단순한 하드웨어 제공을 넘어, AI 모델 개발부터 배포,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풀스택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AI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은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AI 가속기 시장에서 AMD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AMD의 '오픈+풀스택' 전략은 AI 기술의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활용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MD의 '오픈 플랫폼' 전략은 폐쇄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엔비디아와는 대조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AMD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개발 도구를 개방함으로써,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AMD의 기술을 활용하고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AI 생태계를 조성하여, AI 기술의 발전과 확산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MD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슈퍼컴퓨터 개발에 AI 풀스택 솔루션을 공급하는 10억달러 규모의 공동 개발 협력을 체결하며, '오픈 플랫폼' 전략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 협력을 통해 AMD는 럭스(Lux) 슈퍼컴퓨터에 인스팅트 MI355X GPU, 에픽 CPU, 펜산도 어드밴스드 네트워킹 기술을 제공하고,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디스커버리(Discovery) 슈퍼컴퓨터에는 AMD 에픽 CPU 베니스(Venice)와 인스팅트 MI430X GPU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러한 대규모 협력은 AMD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역시 AMD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MD가 '풀스택 솔루션'을 강조하는 것은 AI 시장의 변화하는 요구에 발맞춘 전략으로 분석된다. 과거에는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 성능이 중요했지만, 최근에는 AI 모델의 효율적인 배포와 운영, 그리고 보안과 안정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풀스택'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AMD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그리고 AI 모델 최적화 기술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고객들이 AMD의 솔루션을 통해 AI 모델 개발부터 배포,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AI 기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AMD는 2022년 미국 반도체 기업 자일링스를 인수하며,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기술력을 확보했다. FPGA는 AI 모델의 유연한 맞춤화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AMD의 '풀스택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이재명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 또한 AMD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AI 반도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AMD의 '오픈+풀스택' 전략 발표에 앞서, 퀄컴은 2025년 10월 27일, AI 시스템반도체(SoC) 2종(AI200, AI250)을 공개하며 AI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퀄컴은 AI200 SoC의 최초 고객사로 사우디아라비아 AI 스타트업 '휴메인'이 참여한다고 밝혔으며, 휴메인은 퀄컴 AI200·AI250 기반 200메가와트(MW)급 랙 솔루션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퀄컴이 AI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처럼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 AMD, 퀄컴 등 주요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각 기업들은 자사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활용을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들은 향후 AI 반도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AI 반도체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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