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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김정은에 "북중은 운명 공동체" 답전

류근웅 기자· 2025. 10. 12. 오후 12:04:00|

시진핑, 김정은에 "북중은 운명 공동체" 답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답전을 보내 양국 관계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이번 답전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0월 1일 중국 국경절 76주년을 기념하여 보낸 축전에 대한 화답으로, 10월 9일에 전달되었다. 시진핑 주석은 답전을 통해 북중 관계를 '운명을 같이하고 서로 돕는 훌륭한 이웃, 훌륭한 벗, 훌륭한 동지'라고 칭하며 양국 간의 깊은 유대감을 강조했다. 이러한 표현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북중 양국이 서로의 안위를 깊이 고려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북중 양국의 밀착 행보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보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진핑 주석은 답전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역사적으로 이어져 온 북중 관계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이는 양국이 과거 항일 투쟁과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형성된 끈끈한 혈맹 관계를 바탕으로, 어떠한 외부의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서로를 지지하며 협력해 나갈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것을 상기하며, '두 당, 두 나라 관계발전의 설계도를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양국 지도부가 수시로 만나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고위급 교류는 북중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양국 간의 신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시진핑 주석은 '중국 측은 조선 동지들과 함께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계승하고 더욱 발양시켜 친선적인 교류와 호혜협조를 심화시키고 국제 및 지역문제들에서 전략적 협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중 양국이 경제, 문화,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공동의 목소리를 내며 서로를 지지할 것임을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 속에서, 북중 양국은 전략적 협조를 통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국제 사회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주는 동시에 지역의 평화와 안정, 국제적인 공평과 정의를 공동으로 수호해나갈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중 양국이 경제 협력을 통해 자국민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고,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며, 국제 사회의 공정한 질서 확립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한편,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는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중국을 대표해 참석한 리창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태성 총리는 '대만문제를 비롯하여 핵심이익을 견결히 수호하고 사회주의 위업을 전진시키기 위한 중국당과 정부의 정책과 입장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양국 간의 연대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만 문제는 중국이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과 관련된 핵심 이익으로 간주하는 사안으로, 북한의 이러한 지지 표명은 중국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박태성 총리는 '중국 동지들과 함께 패권주의를 반대하고 공정한 국제질서와 평화를 공동으로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의 패권주의적 행태에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북중 양국이 국제 사회에서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며 협력해 나갈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리창 총리는 이에 화답하며 '중조 쌍방이 두 나라의 사회주의위업을 적극 추동하고 다무적 무대에서 호상 지지성원하면서 국제적 공평과 정의를 실현해나갈 용의'를 표명했다. 이는 중국 역시 북한과의 협력을 통해 양국의 사회주의적 이상을 실현하고, 국제 무대에서 서로를 지지하며 공정한 국제 질서를 확립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리창 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은 10월 9일부터 북한을 공식 우호 방문한 뒤 전세기 편으로 평양을 떠났으며, 박태성 총리, 윤정호 대외경제상, 승정규 문화상, 박명호 외무성 부상 등이 리창 총리 대표단을 배웅하며 양국 간의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다. 이번 리창 총리의 방북은 북중 양국 간의 고위급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북중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며,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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