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쿠폰에도 카드사 '울상', 카드론·조달비용 부담
'민생쿠폰'에도 카드사 '울상', 카드론·조달비용 부담
2025년 10월 18일, 카드사들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으며 울상을 짓고 있다. 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카드론 감소세와 조달 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카드사들의 실적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의 어려움은 이미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전업 8개 카드사의 합산 순이익은 1조 2251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3%나 급감한 수치다. 이처럼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감소한 데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특히 카드론 잔액 감소와 조달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카드론 잔액은 2025년 6월부터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하여, 8월 말 기준으로는 39조 3113억원까지 줄어들었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카드론 이용을 자제하고, 대출 상환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드론은 카드사들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카드론 잔액 감소는 곧바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2025년 6월 말 기준 전업 카드사의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76%로, 10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도 카드사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연체율 증가는 카드사들의 건전성을 저해하고,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드 사용량 자체는 증가하는 추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25년 7월부터 8월까지 카드 승인금액은 215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 등의 정책 효과와 함께 소비 심리가 다소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카드 사용량 증가가 곧바로 카드사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카드사들은 카드 사용에 따른 가맹점 수수료 수입을 얻지만, 동시에 자금 조달 비용과 마케팅 비용 등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금리 인상기에 카드사들의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25년 6월 말 기준 전업 8개 카드사는 이자 비용으로 총 2조 2874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카드사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금리 인상 시기에는 채권 발행 금리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에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카드사들은 민생 쿠폰으로 인한 카드 사용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카드론 감소와 조달 비용 부담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카드사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마케팅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디지털 금융 상품 개발, 해외 시장 진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카드사들의 경영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용 최신 EUV 장비를 도입한 데 이어 메모리 사업에서도 EUV 노광장비 5대를 추가로 확보한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로 풀이된다. 또한 2025년 10월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3748.37로 거래를 마쳤으며, 국토교통부는 2025년 10월 15일 '10·15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통해 서울 25개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확대했다. 대법원은 2025년 10월 1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일부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