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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AI 배아 전문가 시대 열리나

류근웅 기자· 2025. 10. 25. 오전 2:05:11|
2025년, AI 배아 전문가 시대 열리나

AI 배아 전문가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나

2025년, 인공지능(AI) 기술이 시험관 아기 시술(IVF)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면서, AI 배아 전문가라는 새로운 직업군의 등장이 예측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AI를 활용하여 배아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불임 치료 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배아의 발달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고 최적의 배아를 선별하는 배아학자들의 역할에 AI가 중요한 조력자로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험관 아기 시술 과정에서 배아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은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AI 기술은 이러한 평가 과정을 더욱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 중 하나는 Fairtility이다. Fairtility의 최고 과학 책임자인 Klaus Wiemer는 AI를 사용하여 시험관 아기 시술 진행 전 난자와 배아의 생존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Fairtility의 핵심 기술인 알고리즘 CHLOE는 수백만 건의 배아 데이터와 임상 결과를 학습하여, 임플란트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배아를 임상의에게 신속하게 알려준다. CHLOE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배아 평가 AI 도구로서, 그 혁신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배아학자들은 각 배아에서 세포를 채취하여 외부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는데, CHLOE는 이러한 과정 없이도 배아의 건강 상태를 예측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laus Wiemer는 미래에는 모든 배아학 실험실에서 AI를 활용한 배아 발달 자동 평가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AI 기술이 불임 치료 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LG화학이 일본의 Kitazato Corporation과 협력하여 난자 및 배아 냉동 보존 및 해동 배지, 난자 채취 장비, 배아 배양 용품 등 시험관 아기 시술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LG화학이 선보일 냉동 보존 및 해동 솔루션은 295건의 누적 연구를 통해 높은 생식 세포 생존율을 입증했으며, 이는 국내 불임 치료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 Specialty Care 사업부 책임자인 김성호는 LG화학이 불임 치료의 시작부터 성공적인 임신까지 환자를 지원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하며, 불임 치료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약속했다. 이러한 국내외 기업들의 노력은 AI 기술과 첨단 의료 기술의 융합을 통해 불임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률은 여성의 연령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한 임신 성공률은 35세 이상 여성의 경우 감소하며, 특히 45세 이상 여성의 경우에는 4.5%에서 9.4%로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 임신이 난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임을 시사하며, AI 기술을 활용한 배아 평가가 고령 여성의 시험관 아기 시술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 초산모의 평균 연령은 32.96세로, 이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난임 문제에 대한 관심과 함께 첨단 불임 치료 기술에 대한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로 생산된 배아 수가 지난 5년 동안 83.2%나 급증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2024년에는 총 783,860개의 배아가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생성되었으며, 이는 2019년의 427,818개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난임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면서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는 부부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배아 생성 수가 증가하는 만큼 폐기되는 배아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사회적으로 논의해야 할 과제이다. 2024년에만 533,266개의 배아가 폐기되었으며, 이는 2019년에 폐기된 260,506개의 두 배 이상이다. 2023년 12월 현재, 전국의 의료 기관은 383,520개의 배아, 133,926개의 미수정 난자, 56,967개의 정액 바이알을 보관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배아들이 보관 및 폐기되는 상황 속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배아 평가가 배아의 활용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배아 폐기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 정부는 난임 부부에 대한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AI 배아 전문가와 같은 새로운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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