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9월 소비자물가 예상 하회, 다음주 금리인하 전망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 하회, 금리 인하 전망에 무게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2025년 10월 24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며,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발표에 따르면 9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CPI 발표는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공개가 지연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었으며, 발표 직후 금융 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CPI 결과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지만, 상승 폭은 점차 둔화되는 추세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또한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하며, 기조적인 물가 상승세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처럼 근원 CPI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여지가 더욱 확대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 때,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공급망 불안정 등 대외적인 요인들이 여전히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연준은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물가 상승률 추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PI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금리선물 시장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이 96.7%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는 등 금융 시장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하지만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부작용 또한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금리 인하는 자칫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고, 자산 가격 거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금리 인하가 미국의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국가 부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연준은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에 앞서, 잠재적인 부작용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CPI 발표는 대한민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리 인하는 원/달러 환율 하락을 유발하고, 이는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미국 금리 인하가 국내 자본 유출을 가속화하고, 금융 시장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미국 금리 정책 변화에 따른 국내 경제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환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고, 자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한민국 경제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은 최근 경제 관련 회의에서 "미국 금리 정책 변화에 따른 국내 경제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