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원화 약세, 다섯 가지 요인 때문"
원화 약세 배경, 이창용 한은 총재 "다섯 가지 요인" 지목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원화 약세 현상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며 다섯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이 총재의 발언은 최근 외환시장의 불안정성과 관련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을 통해 특정 요인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고, 거시 경제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6.03포인트(2.5%) 상승한 3941.5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의 상승은 투자 심리 회복과 더불어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3일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금리 동결 결정은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둔화 우려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향후 금리 정책은 국내외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과 경기 회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신중한 통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일정도 예정되어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9월 국세 수입'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세 수입은 정부 재정 건전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세수 규모에 따라 정부 정책의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같은 날 '9월 산업활동동향'을 공개한다. 산업활동동향은 경제 성장의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제조업, 서비스업 등 각 산업 부문의 활동 수준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데이터처는 또한 27일 '2023년 소득이동통계'를 발표하며, 29일에는 '8월 인구 동향' 자료가 공개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새 도약기금'의 1차 매입 결과와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 도약기금'은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펀드로, 금융 시장의 안정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같은 날 금융투자업계 CEO 간담회를 개최하여 금융 시장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28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 통계를 발표한다. GDP 성장률은 경제 전반의 성과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정부 정책 수립 및 경제 전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