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익 3.4조, 1500억 자사주 매입·소각
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 4334억원 달성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 10월 28일, 3분기 당기순이익 1조 1324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3조 4334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비이자이익의 확대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그룹의 이번 실적 발표는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 433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6.5%, 금액으로는 2080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그룹은 이 같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그룹의 핵심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적극적인 자산 건전성 관리를 꼽았다. 특히,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관계자는 "지속적인 디지털 전환과 함께 ESG 경영을 강화하여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하나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은 2조 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금액으로는 210억원 증가했다. 이 중 매매평가익은 1조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1828억원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1조 6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1029억원 상승했다. 이는 그룹의 다각화된 수익 구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특히, 자산관리 부문과 투자은행(IB)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이익 지표 또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자이익 6조 7803억원과 수수료이익 1조 6504억원을 합한 하나금융그룹의 핵심이익은 8조 4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3058억원 증가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4%를 기록했으며, 3분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28%,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38.8%를 나타냈다. 이러한 지표들은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 능력을 입증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그룹의 건전성 지표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의 자산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98조 812억원을 포함하여 857조 1589억원에 달한다. 이는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금융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자산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9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그룹은 3분기까지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6531억원을 포함하여 총 8031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연초 발표한 연간 총 1조원의 현금배당을 합산할 경우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1조 8031억원에 달한다. 이는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환원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요 자회사별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하나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3조 1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3분기 기준 NIM은 1.50%로 전분기 대비 0.02%p 상승했으며,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482억원을 기록했다. 9월말 기준 연체율은 0.36%,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은 0.3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하나카드는 1천700억원, 하나증권은 1천696억원, 하나캐피탈은 641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69억원, 하나생명은 177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그룹 임직원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ESG 경영을 강화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금융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