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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5차 무역회담, 희토류·대두 담판 주목 (한미 정상 통화 후)

류근웅 기자· 2025. 10. 24. 오후 1:58:03|
미중 5차 무역회담, 희토류·대두 담판 주목 (한미 정상 통화 후)

미중, 말레이시아서 5차 무역 회담 개시…희토류·대두 '담판' 주목

미국과 중국이 2025년 10월 24일 말레이시아에서 제5차 고위급 무역 회담을 시작했다. 이번 회담은 다음 주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의 주요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희토류와 대두를 둘러싼 양국 간의 첨예한 입장차가 좁혀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의 자회사까지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하는 새로운 규제를 발표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이에 맞서 중국 역시 희토류에 대한 통제 강화에 나서면서 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더불어 미국은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어서,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극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무역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회담의 결과는 향후 미중 관계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무역 갈등 심화… 핵심 쟁점은 '희토류'와 '대두'

미중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희토류와 대두를 놓고 치열한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희토류는 첨단 산업의 필수 원자재로,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에 이를 대체할 만한 공급처를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미국은 중국 기업들의 자회사까지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하는 규제를 통해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대응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희토류를 무역 협상에서 중요한 지렛대로 활용하며 미국의 압박에 맞서고 있다.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미국이 잘못된 길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고, 대두 수입선을 유럽, 남미, 아시아 등으로 다변화하며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왔다. 이는 미국의 농가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미국은 중국의 대두 수입 재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희토류와 대두를 둘러싼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주목된다.

한미 정상회담 및 APEC CEO 오찬, 경주에서 개최

이러한 미중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2025년 10월 29일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APEC 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같은 날 저녁 정상 실무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의 경제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북한 문제 등 안보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정책 변화와 관련하여 한국의 입장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025년 10월 2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김용범 실장과 김정관 장관은 2025년 10월 22일 한미 관세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났다. 이는 한미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예고와 중국의 강경 대응 시사

미국이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은 강경한 대응을 시사하며 미중 무역 갈등이 더욱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는 중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와 더불어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등 다양한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잘못된 길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양국 간의 강경한 입장 대립은 이번 5차 무역 회담에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만약 이번 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날 경우, 미중 무역 갈등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의 결과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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