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월 소비자심리지수 53.6, 3개월째 하락
미국 10월 소비자심리지수 53.6 기록, 3개월 연속 하락세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인 미시간대학교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53.6으로 확정 발표되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9월의 55.1보다 1.5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앞서 발표된 10월 잠정치인 55.0보다도 1.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지속적인 하락은 미국 경제의 향방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으며, 향후 소비 지출 감소와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수 하락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미국 가계의 구매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소비자심리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미국 경제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 4.6% 기록,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소폭 상승
미시간대학교의 소비자심리지수 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은 향후 1년 동안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4.6%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높은 물가 상승세가 단기간에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5년 후를 기준으로 한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9%로 집계되어 지난 9월의 3.7%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물가 상승 압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시사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임금 및 가격 인상 압력으로 이어져, 물가 안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으며,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경우 경기 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안 슈 디렉터,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소비자 심리에 큰 영향 없어"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 집계 총괄자인 조안 슈 디렉터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소비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반영된 증거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정치권의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인해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소비자들은 이에 크게 동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경험과, 정부 셧다운이 단기적인 문제로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조안 슈 디렉터는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향후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에 따라 소비자 심리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은 소비자 심리를 안정시키고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은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하여 "물가 안정과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력하며, 곧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부는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제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이 지속될 경우, 경제 회복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취약 계층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유치를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 정부가 어떠한 정책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의 삶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