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국회 연설서 '한국 중시'·방위비 증액 표명
다카이치 총리, 국회 연설에서 '한국 중시' 입장 밝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늘 국회 연설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관계 강화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국회 연설에서 나온 발언으로, 향후 한일 관계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과거 보수적인 색채를 드러낸 행보와 발언으로 인해 한국 내에서 우려의 시선이 있었으나, 이번 연설을 통해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를 고려할 때,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발언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라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다카이치 총리의 실제 외교 행보와 정책 방향에 따라 한일 관계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한 연설에서 방위비 증액을 공식화하며, GDP 대비 2%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일본의 안보 환경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구체적인 방위비 증액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년 중으로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위한 검토를 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대 안보 문서는 일본의 외교 안보 정책의 근간을 이루는 문서로, 이의 개정은 일본의 안보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3대 안보 문서 개정 논의 과정에서 어떠한 내용이 담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방위력 강화가 주변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며, 다카이치 총리의 향후 외교 전략이 중요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다카이치 총리는 2025년 10월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성사된다면,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과거사 문제, 경제 협력, 안보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양국의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양국은 경제 협력 확대를 통해 상호 이익을 증진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과거사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가 여전해, 양국 정상이 어떠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다카이치 총리의 외교 행보
다카이치 총리는 2025년 10월 21일 첫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를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과거사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할 때, 다카이치 총리가 어떠한 방식으로 한국과의 관계를 풀어나갈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는 26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31일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조율 중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외교 행보는 다카이치 총리가 국제 사회에서 일본의 역할을 강화하고, 주변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과의 관계
한편, 리창 중국 총리는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에 맞춰 축전을 보냈으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축전을 보내지 않았다. 이는 중국이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과거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으며, 일본의 방위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기 때문이다. 중국은 리창 총리가 ASEAN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와 시진핑 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양국 정상이 만난다면, 센카쿠 열도 문제, 대만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카이치 총리가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나갈지가 일본 외교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