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김건희 재판서 "샤넬백 전달…거짓말 안 돼"
'건진법사' 전성배, 김건희 여사 재판서 샤넬백 전달 증언
2025년 10월 24일, 이른바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 씨가 김건희 여사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주목을 받았다. 전 씨는 법정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을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이는 그동안 제기되었던 김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과 관련하여 핵심적인 증언으로 평가된다.
전성배 씨는 증언에서 구체적인 가방 전달 경위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2022년 4월 7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한옥에서 윤영호 씨로부터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샤넬 가방과 천수삼 농축액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에 대해 전 씨는 "윤영호 씨가 '대통령 부인에게 잘 전달해달라'고 부탁하며 물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또한, 그는 샤넬 가방을 자신의 처남을 시켜 유경옥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전달하도록 지시했으며, 유 전 행정관을 통해 김 여사 측에 전달되었다고 증언했다. 전 씨는 증언 과정에서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다"며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판에서 전성배 씨의 증언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샤넬 가방 전달 과정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관련자들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했다. 전 씨는 윤영호 씨로부터 가방을 전달받은 경위, 자신의 처남을 통해 유경옥 전 행정관에게 전달한 과정, 그리고 최종적으로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되었을 가능성에 대해 상세히 증언했다. 이러한 증언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중요한 증거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김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에 대한 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성배 씨의 증언 이후,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재판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이번 증언을 계기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증언은 김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이 사실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라며, "검찰은 즉각 김 여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시민단체들은 김건희 여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사건은 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은 이번 사건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은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며, 수사 과정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은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통령의 배우자와 관련된 의혹은 정권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며, 이는 국정 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