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인, 샤넬백 논란 재판 출석
건진법사, 김건희 씨 재판 출석…샤넬백·목걸이 전달 인정
2025년 10월 24일, 김건희 씨의 4차 공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오전 10시 10분부터 진행되었다. 이번 공판에는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 씨가 증인으로 출석하여 관련 사실에 대한 증언을 이어갔다. 전 씨는 그동안 불거졌던 김건희 씨에 대한 샤넬 가방 및 그라프 목걸이 전달 의혹에 대해 인정하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 전 씨의 증언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성배 씨는 증인 심문 과정에서 2022년 김건희 씨 측에 샤넬 가방과 천수삼 농축차, 그리고 고가의 그라프 목걸이를 전달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시인했다. 그는 이러한 물품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전달되었는지, 그리고 그 배경에는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전 씨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전달한 사실을 밝히면서, 금품 전달 과정에 여러 인물이 관여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증언은 향후 수사 과정에서 추가적인 사실 규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전성배 씨는 또한 김건희 씨에게 금품이 전달된 사실을 김건희 씨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증언하여 파장이 예상된다. 그는 당시 상황과 대화 내용을 상세히 묘사하며, 자신의 기억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증언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 씨의 증언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해당 물품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감사 표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증언은 김건희 씨가 해당 물품을 수수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2022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순방 이후 김건희 씨와 윤영호 전 본부장 간의 통화 녹음파일이 재생되었다. 녹음파일에는 두 사람 간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이는 사건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녹음파일에는 금품 전달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법정 내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해당 녹음파일은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핵심적인 증거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성배 씨는 김건희 씨 측으로부터 해당 제품을 지난해 모두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전달했던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등을 김건희 씨 측에 반환했으며, 현재는 해당 물품을 소지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러한 주장은 김건희 씨 측이 물품을 수수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부정한 청탁이나 대가성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검찰은 전 씨의 주장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2년 7월 7일 처남의 차량이 김건희 씨의 주거지인 아크로비스타에 출입한 기록이 확인되었다. 해당 차량이 아크로비스타에 들어갔다가 나온 사실은 당시 상황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검찰은 차량 출입 기록과 관련된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실들은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