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NKorea's only voice of freedom
#기술

중국, 암호화폐 채굴 금지에도 글로벌 해시레이트 3위 유지

류근웅 기자· 2025. 10. 24. 오후 11:27:41|
중국, 암호화폐 채굴 금지에도 글로벌 해시레이트 3위 유지

중국, 암호화폐 채굴 금지 속에서도 글로벌 해시레이트 3위 유지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를 전면 금지한 지 4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시장에서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단속을 시행했지만, 이러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서는 '지하 채굴' 형태로 비트코인 채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국가 차원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우회 경로가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기술적 전문성을 갖춘 일부 개인이나 조직이 정부의 감시망을 피해 은밀하게 채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지하 채굴은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지 않아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글로벌 해시레이트 점유율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10월 24일 발표된 럭서(Luxor)의 2025년 4분기 글로벌 해시레이트 지도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비트코인 네트워크 연산 능력의 14.05%를 차지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 금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연산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높은 해시레이트는 네트워크 보안 강화와 채굴 경쟁 심화를 의미한다. 중국의 해시레이트 점유율은 과거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미국과 같은 주요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채굴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중국 내 지하 채굴 조직들이 상당한 규모의 연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에 참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럭서의 보고서는 이러한 지하 채굴 활동이 중국 정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위장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 정책은 2021년부터 시행되었으며, 이는 당시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 중국은 한때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지만, 정부의 강력한 규제 이후 채굴 시설들이 대거 폐쇄되거나 해외로 이전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해시레이트 분포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미국, 카자흐스탄 등 다른 국가들이 새로운 채굴 허브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중국 내에서는 여전히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며, 정부의 감시를 피해 지하 채굴 형태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규제 강화만으로는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완전히 근절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중국의 사례는 암호화폐 시장이 정부 규제에 얼마나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0월 24일, 미국 CPI 발표 후 비트코인(BTC) 가격은 반등세를 타며 11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총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3조 8,500억 달러로 회복되었으며, 비트코인 점유율은 57.7%에 달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세는 기술 혁신과 함께 제도적 수용이 확대되면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증가하면서 시장의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이낸스 CEO인 창펑 자오(CZ)에게 대통령 특별 사면을 단행했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향후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대통령 특별 사면은 정치적 고려, 공익, 인도주의적 사유 등 다양한 이유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번 사면 역시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을 억압하기보다는 혁신적인 기술 발전을 장려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 또한 국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꾸준히 표명해왔으며, 관련 정책 지원을 강화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이러한 정부 차원의 지원은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기사

AliEx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