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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총리 "러시아와 안보·경제 전방위 협력 강화"

류근웅 기자· 2025. 11. 3. 오후 10:47:45|

중국과 러시아가 안보 및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양국 간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와 안보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11월 3일,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개최된 중·러 정부수반 정례 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리창 총리는 "상호 발전과 안보 이익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미슈스틴 총리는 "양국 관계가 최고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화답하며, 양국 관계의 긍정적인 발전 추세를 평가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러시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양국 간 교역에서 달러와 유로화의 비중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양국 간 무역 결제 시스템에서 탈 달러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슈스틴 총리는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중국 국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양국 간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국 국민 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총리는 인도주의, 투자, 에너지, 교통, 농업, 미디어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총 8건의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이는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특히, 에너지 분야 협력은 러시아산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중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양국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의 위성항법 분야 협력 로드맵에 합의하며 미래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위성항법 시스템은 군사, 경제,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기술이다. 따라서 양국 간 위성항법 분야 협력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 정부는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역시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의 견제에 맞서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11월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하여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추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동에서는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과 주요 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담과 연이은 고위급 회담은 중·러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중·러 정부수반 회담은 양국 간 전방위적인 협력 강화를 확인하고, 미래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양국은 경제, 안보,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국제 사회에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 발전은 국제 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협력은 국제 관계에서 새로운 균형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러시아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다음 공식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양국 간 고위급 교류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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